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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만이 진실을 이야기 한다.
알레시스
2021. 3. 11. 22:12
지난 한주는 주식 시장이 매우 안좋았다. S&P500지수를 제외한 나스닥, 코스피, 상해지수 등 모든 지수가 많이 빠졌고, 그 중에서도 성장주의 가격은 더 많이 떨어졌다.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분위기는 암담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는 국채가 안팔린다는 이야기가 돌았고 이 때문에 시장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낭설이 돌았다. 증권사 전문가들은 하나 같이 과거의 사례를 들면서 시장금리의 상승이 단기적 하락 이슈일 뿐이라고 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진 못하였다. 심지어 미국의 책임자들이 기준금리 올릴 생각이 없다고 이야기를 하는데도 말이다.
주식시장이란게 얼마나 어리석은 시장인지 느껴졌다. 시장이 호황이어서 오를 땐, 어떤 소식이 들려와도 호재처럼 들리더니 오랜만에 겪은 일주일짜리 하락장에는 어떤 소식이 들려와도 악재처럼 들리는 것이다. 시장의 흐름에 어찌나 투자심리의 방향성이 쉽게 바뀌는지 느껴지는 한 주 였다.
지금은 장이 조금 살아나고 있다. 마음 한편이 놓이니, 지난주 겪었던 불안함 속에 깨달음이 보인다.
더욱 더 감에 의존하는 투자는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
나의 느낌, 산업을 바라보는 주관적 판단이란게 얼마나 냉철하지 못한지 느낀 한주였다. 현재 시장의 흐름, 내 주변사람들의 이야기에 따라서도 나의 주관은 바뀌곤 했다.
중요한 것은 숫자로된 데이터다. 충분히 공증된 데이터만이 진실을 이야기한다. 그것만 바라보고 움직여야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