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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품격있는 말, 품격있는 본질
    카테고리 없음 2022. 3. 26. 00:51

    사람의 마음은 왜 그럴까.
    있어보이고 싶다. 있어보이고 싶어서 선심쓰듯 부풀린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정확히 모르는 걸 아는 척하다가 책임지지 못할 일을 맡기도 한다.
    그래서 나이를 먹을 수록 말하기가 참 조심스럽다. 특히 나의 말을 들어야할 사람이 여럿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 책은 부제대로 품격있는 삶을 위한 말공부를 하는 책이다. 중반부까진 재미있었는데, 후반부에는 맞는 말만 하는 사장님 말씀같아서 결국 덮어버렸다.

    흠.. 나는 왜 이 책을 그만 읽고 싶었을까.

    내가 겪은 사장님들의 말씀은 보통 결과중심적이다.

    "올해에는 새로운 사업분야에서 두배의 실적을 냅시다."
    "팀원끼리 서로 협력하여 좋은 시너지를 내봅시다."
    " 제품 생산 원가가 높으니 효율을 향상하여 원가를 낮춥시다."

    이런 식이다.

    이런 식의 이야기가 듣기 싫은 이유는, 나도 알고 있는 이야기를 두번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그걸 어떻게 하느냐인데...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도 그런식이었다. 말하기 매너,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 방법에 대한 무수한 이야기를 나열했지만 진심으로 좋은 사람이 되는 방법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이야기는 아니었다.
      진심없는 배려가 솔직한 무관심보다 옳은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책을 덮었다.


    오늘 글은 여기서 마무리한다.

    끝.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