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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담이 능력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5. 5. 16. 17:01

    잡담이 능력이다, 사이토 다카시 저, 장은주 옮길

     

        난 잡담없이 본론부터 이야기하는 스타일이다. 사람들과 이야기하는데 시간을 절약한다던지 다른 거창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본론 외엔 할말이 없어서 그럴 뿐이다. 

       잡담이 중요하다는 건 원래 알고 있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일을 하는데 분위기를 좀 풀어놓고 시작하면 당연히 좋지 않겠나. 문제는 분위기 풀자고 한 말이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드는 일이 종종 발생했다는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아무말이나 한다고 잡담을 능력을 발휘하겠는가? 그 잡담이 듣는 상대방을 위한 것이어야지.

      그런면에서 나는 남에게 관심이 없다는게 가장 문제였다. 내가 해야할일만 관심이 있고 그외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내가 만나는 상대의 상태가 어떻고 기분이 어떤지는 관심이 없다. 그러니 상대방에게 초점도 안맞는 잡담을 날리고 있던 것이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좀 많이 가져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끝.

     

     

    * 덧붙이는 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블로그에 글을 썼다. 이전엔 아무리 늦어도 두어달에 한번은 독후감을 썼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실패해서 5달 이상을 손대지 않았다.

      사실 그간 여러일이 있었다. 일하던 팀을 떠나 다른곳으로 옮겨야 했는데,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가지 못하면서 아내와 아이와 떨어진채 살고 있고,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일에 적응하느라 다른 곳에 신경쓸 시간이 도무지 없었다.(그나마 있던 약간의 개인시간이라면 술취한 후에 내 방에 누워있던 시간이 대부분이었고, 주말엔 아이와 놀았으니..)

      물론 책을 읽고있긴 했다. 나는 12월부터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라는 책을 읽고있다. 그런데.. 처음엔 그 책이 너무나 재밌있었는데, 절반즈음 부터는 그말이 그말같고 앞에서 이야기했던 논지가 계속 반복되는 느낌이 있어서 너무 재미가 없었다. 게다가 계엄이후 난장판인 한국 정치상황은 나를 책보다는 뉴스를 보게 만들었지 않겠나.

       그러던중 정신차리고 잡담이 능력이다라는 책을 편건 아니고, 미용실에서 파마를 하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에서 전자도서관에 한번 접속해서 읽은 책이 이 책이었다. 그런데 꽤나 술술 읽혔고 잡담에 대한 내 생각을 바꾸는 내용들이 있어서 그대로 쭉 읽게된것이다. 단, 하루만에

      그래서 책을 좀 등한시하였다.

      이제는 새로운 팀에서 적응도 잘하고 있고, 약간 여유를 찾았다. 다시 원래대로 한달에 한권씩 읽어서 독후감을 올리도록 하겠다. 

      그럼 이만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