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노트
-
신재생에너지와 전력망(Grid)의 변화빈 노트 2021. 8. 3. 12:44
그레천 바크의 그리드(Grid)를 읽었다. 평소 유튜브에서 최준영 박사님의 지구본 연구소를 즐겨보는데, 거기서 이 책에 대한 내용이 있어서 찾아 읽었다. 최준영 박사님은 이 책 번역에 참여했다. 1. 전력이 공공재가 된 이유 최초의 전력은 공공재가 아니었다. 전력은 커다랗고 비싼 발전기와 전선들을 설치할 수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다. 단지 사람들의 필요에 따라 여러 전력회사가 각자의 전력설비를 설치하여 운용했다. 그래서 같은 도시에도 여러 전압, 주파수, 형태의 전력이 공급되었다. 예를 들어 A회사에서 사용하던 전구를 B회사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다. 만약 집앞에 멀쩡히 전선이 깔려있어도 내가 사용하는 전구나 설비가 그 전선에 흐르고 있는 전기와 맞지 않다면, 그에 맞는 발전소로부터 다시 전선을 깔아야했..
-
내 자신을 직면할 수 있는 용기빈 노트 2021. 7. 16. 13:25
오늘은 그냥 내 성장 이야기이다. 난 내가 음악을 잘한다고 생각했다. 참 많이 잘난 척했다. 주변이 모두 아마추어인지라 다들 실력이 비슷했던 것인데, 난 내가 재능 있는 사람인 줄 알았다. 그래서 음악가가 되야겠다고 생각하고 참 여러 가지를 시도했었다. 물론 잘 안됐다. 무턱대고 음악을 많이듣고 악기를 연습하면 좋은 음악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당연히 그렇지 않았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트렌드가 무엇인지 알지도 모르는 체 나는 그냥 내가 재밌어하는 음악만 했던 것인데 잘될리가 없었다. 그럼에도 자존심은 있어서 어디 가서 음악이야기를 하면 참 우쭐했었다. 그걸로 수강료도 받고... 지금 생각해보니 부끄럽다. 짧지않은 시간 음악을 하면서도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렇게 어정쩡..
-
혼란스러운 시장, 어떤 회사에 투자할까?빈 노트 2021. 6. 14. 18:57
오늘 뉴스를 보니 우리나라 백신접종자가 곧 1,000만명을 넘는다고 한다. 나는 오늘 아침에 얀센 백신을 맞았다. 우리 부모님과 누나, 매형도 지난주에 백신을 맞았다. 정말 이젠 코로나가 끝날 것 같다. 미국을 보면 지난 4월에 일일 백신 접종자수가 최대치에 도달한 후, 꾸준히 백신 접종자가 줄어들고 있다. 그러다보니 미국에서는 얀센 백신 등 사람들이 효과가 적다고 여겨지는 백신은 이제 유통기한이 다되어가 폐기해야할 지경이라고 한다. 예고도 없이 찾아온 코로나가 드디어 끝나간다. 정말 사람들이 바라던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오는 것이다. 작년부터 나는 궁금했다. '코로나 이후의 경제는 어떻게 변화할까?' '바닥을 쳤던 여행과 호텔, 레저업종이 다시 살아나고 죽어있던 모든 산업이 아무렇지 않은듯 이전 지표를..